정류장의 변신은 무죄! 안심쉼터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소개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와중에 봄철 미세먼지까지 조심해야 할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마스크 대란으로 시끄러웠던 시국인 만큼 호흡기 보호에 더욱 민감해지는 시기입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보다 참신하고 획기적인 공기정화 시설운영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명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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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정류장 내부공기를 정화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부스형 버스정류장입니다. 시범 운영되고 있는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이 시민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편의시설까지 갖춘 다목적용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경기도 군포시 미세먼지 안심 버스정류장 (출처: 뉴시스)

작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기존 BIS(버스정보시스템) 등의 교통안내시설은 똑같이 유지됩니다. 다만 정류장 구조가 개방형이 아닌 밀폐형의 부스 형태입니다. 해당 부스 안으로 사람이 들어오면 미세먼지 측정 센서가 작동하면서 공기청정기가 가동되고 디스플레이에는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나타납니다.

서울 성동구 새로운 버전의 '온기누리소' (출처=뉴시스)

서울 서초구에 설치된 온기텐트 '서리풀이글루' (출처=뉴시스)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에는 미세먼지 정화 기능 외에도 냉·난방시설도 갖춰졌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봄·가을철엔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으며, 여름철엔 무더위를 겨울철엔 한파를 피할 수 있어 사계절 다목적용 공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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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버스 이용객 외에 정류장을 지나가던 취약계층도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어 누구에게나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따숨쉼터'

그 외에도 실시간 교통정보와 날씨, 자외선 정보도 알 수 있으며, CCTV도 설치돼 있어 치안 보호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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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 버스정류장을 시범 운영 중인 경기도 군포시에 따르면, 실험 결과 버스정류장 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바깥쪽보다 최대 98%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만큼 강력한 정화능력이라면 시민들이 정말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리는 공기청정 ‘마스크 버스’… 대중교통 차량 실내 공기질 측정 의무화

서울 서초구 전면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 최초 마을버스 (출처=뉴스1)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이 있다면 달리는 공기청정 버스도 있습니다. 요즘엔 천연가스로 운행하는 친환경버스가 많아졌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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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시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마을버스 내부 순환 흡입구에는 공기정화필터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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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전면부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해 일명 '마스크 버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 버스는 도로 곳곳을 누비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남다른 사명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하철 역사 실내공기질 측정기 (직접촬영)

 

대전 지하철 역사 실내공기질 측정기, 2020년 4월까지 공기청정기와 연계된다는 안내문구 (직접촬영)

버스정류장과 버스에만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부는 4월 3일부터 지하철, 철도,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 적용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강화하여 차량 공기질 측정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하철 역사 내부 공기청정기 설치 위치를 알리는 안내문 (직접촬영)

대전 지하철 역사 내부 설치를 기다리는 공기청정기 (직접 촬영)

대전 지하철 역사 내부 설치를 기다리는 공기청정기 (직접 촬영)

그간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던 대전 지하철은 최근 공기정화기까지 추가 도입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얼마나 합심하여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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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공기청정 버스정류장과 공기청정 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면 국민들의 호흡기 건강이 더욱 보장될 수 있겠죠. 올 4월부터 시행되는 대중교통 차량내 공기질 측정 의무화는 대한민국의 대중교통 수준을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