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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잠 못 이루게 하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모기입니다. 모기만 보면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고, 밤새 윙윙거리는 소리에 스트레스받기도 하고요. 그런데 모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모기는 왜 자꾸 나만 무는지, 모기 퇴치제는 정말 효과가 있는지 등 궁금한 점이 많을 거예요. 40년 경력의 모기 박사님께 들은 모기에 대한 모든 것,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1. 모기는 왜 자꾸 나만 물까요? 모기가 좋아하는 건 따로 있나요?

모기는 사람에게 끌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우리가 숨을 쉴 때 나오는 이사탄소를 아주 좋아하죠 . 모기는 더듬이로 이 냄새를 2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을 만큼 후각이 뛰어나답니다 . 그래서 우리가 숨을 쉬는 얼굴 쪽으로 모기가 자꾸 오게 되는 거예요 .
얼굴 다음으로 모기가 좋아하는 곳은 바로 발입니다 . 특히 발 냄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 치즈 중에서도 발 냄새와 비슷한 종류가 있다고 해요 . 그 치즈를 두면 모기가 몰려든다고 하니 발 냄새의 위력(?)이 대단하죠 . 이처럼 땀 냄새 같은 체취도 모기를 유인하는 중요한 요인이랍니다 .
그래서 박사님은 샤워를 한 사람보다 안 한 사람에게 모기가 더 많이 간다고 말씀하셨어요 . 또한, 어른보다 어린아이를 모기가 더 잘 문다고 해요 .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대사 활동이 활발하고, 몸에서 분비물을 더 많이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정말 신기하죠?
2. 모기가 피를 빨 때 힘주면 침이 부러진다는 게 사실인가요? 모기의 침은 어떻게 생겼나요?

모기가 피를 빨 때 힘을 주면 침이 부러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하지만 이건 속설이라고 박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모기의 주둥이 길이는 약 2mm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 이 짧은 길이로는 우리 몸의 근육까지 들어가지 못한답니다 .
모기는 피를 빨기 위해 먼저 우리 피부 속 모세혈관을 찾아요 . 마치 길을 찾듯, 모세혈관을 못 찾으면 침을 뺐다가 다시 찌르기도 합니다 . 우리가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부어오르는 것은 모세혈관을 제대로 찾아서 피를 빨고 있다는 신호이고요 . 그 주위에 빨간 점 같은 자국이 있다면, 모기가 모세혈관을 못 찾고 찔렀다가 뺀 자국이라고 해요 . 우리는 그냥 빨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모기도 나름의 과정이 있네요 .
겉으로 보이는 모기 주둥이는 사실 껍데기이고 그 안에는 여섯 개의 침 돌기가 숨어 있어요 . 이 여섯 개의 침 돌기들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건데요 . 그중 하나는 피를 빠는 흡혈관이고 다른 하나는 침을 뱉는 타액관입니다 . 나머지 네 개는 톱날 모양의 침 두 개와 가는 침 두 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 이 2mm 길이의 침 돌기들이 피부 깊숙이 들어가서 모기의 얼굴이 우리 피부에 완전히 닿는다고 합니다 . 정말 복잡한 구조죠?
3. 밤에 모기 소리가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요? 모기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특히 밤에 귀가에 윙윙거리는 모기 소리, 정말 신경 쓰이죠. 이 소리는 바로 모기가 날갯짓을 하면서 나는 소리랍니다 . 모기는 1초에 많게는 800번, 적게는 200~300번까지 날갯짓을 한다고 해요 . 갓 태어난 젊은 모기는 날갯짓이 빠르고, 나이가 들수록 느려진다고 하네요 . 이렇게 빠르게 날갯짓을 하니 시끄러운 소리가 날 수밖에 없겠죠 .
그렇다면 모기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만약 사람에게 잡히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연구실처럼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한 달 정도 살 수 있지만 야외에서는 보통 3주 정도 산다고 박사님은 말씀하셨어요 . 모기는 오래 살지 못하는 편입니다 .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한여름에는 모기의 수명이 더 짧아진다고 해요 . 1초에 800번이나 날갯짓을 하면 체력 소모가 클 테니 오래 살기 힘들겠죠 . 모기도 나름의 생존 방식이 있고, 환경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는군요.
4. 모기는 정말 양반처럼 행동하나요? 집에 들어올 때 바로 안 들어온다고요?

모기는 한자로 '벌레 문(蚊)'이라고 쓰는데, 벌레 충(蟲) 변에 글 월(月)이 붙어 있어요 . 박사님은 이 한자를 보면서 중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지었을까 생각해 보셨다고 해요 . 그 이유는 바로 모기의 습성이 굉장히 점잖고 양반 같다는 것입니다 .
다른 동물들은 구멍이 보이면 바로 덤비거나 숨었다가 확 튀어나오는데 모기는 그렇지 않아요. 집에 들어오기 전에 벽에 딱 앉아서 점잖게 있습니다 . 약 15분 정도 앉아 있다가 그때서야 사람에게 찾아간다고 해요 . 만약 이때 손바닥으로 모기를 치면, 모기는 그날은 잘 안 온다고 합니다 . '진짜 싫구나' 하고 다시 벽에 앉아 있는 거죠 .
모기는 피를 빨고 나서도 바로 날아가지 않아요. 다른 동물 같으면 볼일을 다 봤으니 나가야 하는데, 모기는 체면이 있는지 벽에 다시 앉아 있습니다 . 잡지 않으면 계속 그 벽에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 피를 잔뜩 빨아서 몸이 빨갛게 부풀어 오른 채로 말이죠 . 만약 이때 벽을 치면 피가 팍 터진다고 해요 . 피를 많이 빨아서 무거우니까 빨리 도망가지도 못한답니다 . 벽에서 충분히 쉬었다가 그때서야 나가는, 정말 독특하고 점잖은(?) 습성을 가지고 있네요 .
5. 모기 퇴치 앱이나 주파수 소리가 효과가 있나요? 모기 기피제는 어떤가요?

휴대폰 앱에서 나오는 삑삑거리는 모기 퇴치 음파 소리, 효과가 있을까요? 이 음파는 모기 암컷이 수컷을 피하도록 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 모기는 수컷과 암컷이 교미할 때 수컷이 공중에서 날갯짓 소리를 내면, 밑에 있던 암컷이 그 소리를 듣고 올라가서 짝을 고른다고 해요 . 암컷은 한 번 교미하면 죽을 때까지 그 정충을 가지고 있어서 알을 낳을 때마다 수정시킬 수 있거든요 . 그래서 이미 교미한 암컷들은 수컷을 피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 수컷 소리를 내면 암컷 모기가 피할 것이라고 생각한 건데요 .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모기의 날갯짓 소리도 처지기 때문에 음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해요 . 결국 음파로 모기를 퇴치하는 것은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 박사님에 따르면 가장 좋은 조건에서도 약 30% 정도밖에 기피 효과가 없다고 해요 . 그저 '남들 열 번 물릴 때 나는 일곱 번 물린다'는 정도의 정신적인 위안을 얻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
그렇다면 모기 기피제는 어떨까요? 박사님은 기피제는 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 약국에서 파는 기피제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다 검증된 제품들이라고 합니다 . 특히 낮에 야외 활동을 할 때, 공격적인 흰줄수염모기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 이때 노출된 피부에 기피제를 뿌리면 모기들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해요 . 모기 기피제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 방법이니 잘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6. 모기가 좋아하는 옷 색깔이 따로 있나요? 어떤 색 옷을 입어야 모기를 피할 수 있을까요?

모기는 좋아하는 옷 색깔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검정색, 빨간색, 청색과 같은 어두운 계열의 색인데요 . 이런 어두운 색은 모기 눈에 잘 띄지 않아서 모기가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해요 .
반면에 흰색이나 노란색처럼 밝은 색은 모기가 피한다고 합니다 . 밝은 색은 모기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모기가 위험하다고 본능적으로 인식하고 피하는 것이죠 . 마치 '이쪽은 위험해!' 하고 서로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말이에요 .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을 할 때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빨간색이나 파란색은 모기가 검은색처럼 인지해서 달려들 수 있으니 흰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밝은 옷을 선택해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좋겠어요 .
7. 모기도 모성애가 있나요? 알을 낳을 때 물맛을 본다고요?

신기하게도 모기에게도 모성애가 일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모기가 알을 낳을 때 물맛을 본다고 해요 .
모기는 알을 낳기 전에 '내 새끼들이 여기서 알에서 깨어나 유충들이 잘 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며 물맛을 보고 수질과 환경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 단순히 물만 있다고 아무 데나 알을 낳는 것이 아니에요 .
성충으로 자라난 모기는 바로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요 . 알을 낳을 장소 주위에 풀숲이나 숨을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 아파트 단지에 새로 물웅덩이가 생겼는데 모기가 없을 거라고 박사님이 예상하신 적이 있다고 해요 . 왜냐하면 주변에 풀숲이나 숨을 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 이처럼 모기는 알이 부화하고 유충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나름의 모성애를 가지고 있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8. 모기가 좋아하는 혈액형이 있나요? 술 마시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게 사실인가요?
모기가 특정 혈액형을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특히 O형을 좋아한다는 속설이 유명한데요 . 실제로 일본에서 마을 주민들을 조사했을 때 O형이 모기에 더 많이 물린다는 논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박사님은 이게 딱 순간적인 통계이고 논란이 많다고 말씀하셨어요 . 미국에서는 통계가 편협되어 있다고 보고 학술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혈액형의 사람들이 팔을 넣고 누가 더 많이 물리는지 실험했지만, 다양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 다만, O형 중에서도 활동적인 성향의 사람이 많다면 야외 활동이 많아져서 모기에 더 잘 물릴 가능성은 있다고 하셨습니다 . 혈액형 자체보다는 개인의 활동량이나 체취 등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네요.
반면에 술을 마시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서 대사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냄새를 많이 풍기게 되는데요 . 모기는 이 냄새에 이끌려서 더 잘 물게 된다고 해요 . 술자리에서는 모기에게 더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어요.
9. 아파트 고층에는 모기가 못 올라온다는 게 사실인가요? 모기는 어디로 들어올까요?

아파트 고층에는 모기가 못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박사님은 그게 틀린 말이라고 하셨어요 . 모기는 고층까지 충분히 올라올 수 있다고 합니다 .
어떻게 올라올까요? 모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기도 하고 계단을 통해서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 한 번에 쭉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올라갔다가 앉았다가 다시 올라갔다 앉았다 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거죠 . 모기는 '양반'처럼 점잖게 올라온다고 비유하셨어요 .
엘리베이터나 계단 외에도 집 안으로 모기가 들어오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지하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배수관이나 베란다 배수관의 뚜껑을 닫지 않으면 그 구멍을 통해 들어올 수 있고요 . 방충망과 창틀(샤시) 문짝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으면 그 사이로도 들어온다고 합니다 . 특히 태풍이나 강풍 때문에 방충망이 휘어져서 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 심지어 목욕탕의 환풍기를 통해서도 모기가 들어온다고 하니 정말 다양한 곳으로 침투할 수 있죠. 이러한 침투 경로를 막는 방법으로는 싱크대 음식물 거름망을 배수관 구멍에 끼우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세요.
10. 모기에 물리고 있는 도중에 잡으면 다른 사람 피와 섞일 수 있나요? 모기로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나요?

모기가 피를 빨고 있을 때 잡으면, 그 모기가 다른 사람의 피와 섞여서 질병을 옮길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어요 . 코로나 시기에 특히 이런 걱정을 많이 하셨을 텐데요 .
하지만 모기를 통해 질병에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박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질병에 걸리려면 해당 병원체의 숫자가 충분히 많아야 하는데 모기가 옮기는 병원체는 우리 몸의 면역체가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라고 해요 . 그래서 모기로 인해서 사람끼리 감염될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모기에 물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낮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되도록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 흰줄수염모기는 워낙 작아서 옷 안으로도 들어올 수 있지만 어느 정도는 예방이 되겠죠. 만약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싶다면 노출된 피부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옷 색깔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흰색이나 노란색과 같은 밝은 색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
모기에 물린 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흔히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십자 모양을 내는 행동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 침을 바르는 것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일시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고 십자 모양을 내는 것은 가려움 대신 통증을 느끼게 해서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잊게 하는 것일 뿐이에요 . 박사님은 물파스나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이 가장 좋다고 추천하셨습니다 . 물린 후 바로 약을 바르지 않으면 가려움이 오래가고 계속 긁게 되니까요 .
11. 모기 연구는 왜 중요할까요? 지구 온난화가 모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모기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모기가 단순히 귀찮은 벌레가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 대표적으로 말라리아는 1년에 약 5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요 기타 다른 질병으로 20만 명 정도가 사망하여 모기로 인해 연간 약 70만 명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
그런데 지구 온난화가 모기의 활동과 질병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요 . 모기가 활동하려면 기온이 9도 이상은 되어야 하고 흡혈을 하려면 13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 지구 온난화로 인해 봄철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서 모기의 활동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 10년 전만 해도 4월 중순에 채집되던 모기가 5년 전에는 4월 초순, 최근에는 3월 하순에도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에 아직 없는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과 같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입니다 . 바로 흰줄수염모기인데요 .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시아 등으로 여행 갔다가 지카나 뎅기열에 걸려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환자나 보균자의 피를 흰줄수염모기가 빨면 바이러스를 갖게 되고 정상적인 다른 사람을 물면 질병을 옮길 수 있게 되는 거죠 . 다행히 아직까지는 이 모기가 겨울에 알로 월동하기 때문에 성충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음 해로 이어지지 않지만 앞으로 50년 정도 지나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 가장 추운 1월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이 되어 성충이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계속 순환될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해지는 것이죠 .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도시에 사는 빨간집모기인데 우리나라에도 빨간집모기는 있지만 아직 바이러스가 없어서 괜찮다고 합니다 .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각 지자체와 보건 연구원, 질병 관리청에서 빨간집모기 발생 지역을 조사하고 대비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해요 . 이처럼 모기 연구는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답니다.
12. 모기 박사님은 연구실에서 모기를 키우시나요?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모기 박사님은 연구를 위해 실제로 연구실에서 모기를 키우신다고 해요 . 유충과 성충을 합쳐서 약 4만 마리 정도 키우고 계신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문이 열리면 큰일 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박사님은 철저하게 방제와 방지를 하고 있다고 답하셨습니다 . 혹시 모기가 밖으로 나오더라도 잡힐 수 있도록 연구실 안에 트랩도 많이 설치해 두셨다고 해요 .
4만 마리의 모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박사님은 1년 365일, 휴일도 없이 매일 모기를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 유충에게 먹이를 주고, 성충에게도 매일 밥(피)을 줘야 굶어 죽지 않는다고 해요 .
연구실에서 모기를 키우는 것 외에도 박사님은 야외 모기 채집과 조사도 하신다고 합니다 . 질병 관리청에서 전국 18개 권역별로 모기 조사를 하는데 모기 트랩에 드라이아이스를 걸어두면 모기가 좋아하는 근자선이 나와서 모기가 트랩 안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 이렇게 채집된 모기를 통해 외국에서 새로 들어온 모기가 있는지, 계절별로 어떤 종류의 모기가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등을 조사합니다 . 이러한 조사 결과로 일본 뇌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기도 하는 거죠 .
모기 연구를 위해 스펀지 같은 곳에서 팔을 넣고 모기에게 물리게 하는 실험을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박사님도 이러한 실험을 해보신 적이 있다고 합니다 . 특히 모기 기피제 실험을 할 때 이런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람이 직접 물리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 기피제를 바르지 않은 팔에 모기가 얼마나 앉는지 세어보면서 효과를 확인하는 거죠 . 모기 박사님의 노고 덕분에 우리가 모기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 모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박사님이 알려주신 정보들을 활용해서 모기 걱정 없이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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